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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핵·미사일 시험부터 멈춰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 현안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미-북 대화를 위해선 전제 조건이 먼저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멈추는 게 출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어떤 범위의 대화라도 재개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조건이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그레이스 최 대변인] “The United States remains open to credible talks on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however conditions must change before there is any scope for talks to resume.”

그레이스 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신뢰할만한 대화에 변함없이 열려있지만 북한이 이행해야 할 전제 조건이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그 출발점으로서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그레이스 최 대변인] “As a starting point, the DPRK must cease its missile launches and nuclear tests.”

국무부의 한 관리는 “출발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의 출발점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중단 이후엔 어떤 가시적 결과가 따를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 의미는 명확하며 미국의 입장엔 아무 변화가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이 같은 반응은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 관리들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논평해 달라는 ‘VOA’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헤어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하려는 것과 하지 않으려는 것에 대한 렉스 틸러슨 장관의 최근 발언이 잘못 보도됐다며, 북한은 미국과 전 세계에 보여줄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고, 비핵화를 시도하는데 진지하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 1일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 보유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한다면 북한과 어느 시점에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다음날 미국이 북한과 직접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같은 날 언론 인터뷰에서 군사 조치도 대북 옵션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레이스 최 대변인은 해당 발언들과 관련해, 미국의 입장은 여러 방식으로 명시되지만 모든 점에서 변한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기를 개발하고 위협을 고조시키는 현재의 행보로는 북한이 추구하는 안보와 경제 개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 지도부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그레이스 최 대변인] “It is important that the leadership of North Korea realize that their current pathway of nuclear weapons and escalating threats will not lead to their objective of security and economic development.”

한편 최 대변인은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예상치 않은 선물 보따리를 받을 것”이라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동과 선동적 수사를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준수해 진지한 대화로 돌아오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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