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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군 화상회의 "북한 최대한 압박"...브룩스 사령관 "사드 신뢰"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달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서 열린 주한미군 2사단장 이취임식에서 한국 장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세 나라 국방 당국은 오늘(2일) 화상회의를 열고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최대한 높이기로 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방공 능력에 강한 신뢰를 표시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세 나라 국방 당국은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4형’의 시험발사에 대응해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최대한 높이기로 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3국 국방 당국이 북한의 ‘화성-14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일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세 나라는 공동보도문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 계획은 동북아 지역과 미국의 평화와 안정에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세 나라 국방 당국은 또 북한의 이번 도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을 핵무장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증대시키고 3국 간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3국 국방 당국 화상회의에는 미국의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아태안보 차관보 대리, 한국의 장경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직무대리, 그리고 일본의 마에다 사토시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대표로 참가했습니다.

한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방공 능력에 강한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2일 주한미군사령부 웹사이트 게시문에서 최근 실시된 사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시험은 이전의 요격시험과 함께 경상북도 성주에 배치된 사드의 북한 위협 격퇴능력에 대한 자신의 신뢰를 강화해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은 지난달 11일 알래스카주에서 사드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표적 요격시험을 성공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도 표적 요격시험에 성공했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번 사드 요격시험이 15번째, 16번째 성공적인 시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아직도 사드의 성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신은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주한미군은 북한의 ‘화성-14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앞두고 전라북도 군산 공군기지에서 탄도미사일을 공중 파괴하는 패트리엇 체계의 운용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군 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주한 미8군 예하 제1 방공포병연대는 지난달 23일부터 한 주 동안 군산 공군기지에서 패트리엇 체계 운용에 관한 실기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주한미군은 요격미사일을 발사한 뒤 최대한 효율적으로 재장전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패트리엇 체계는 적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기지 등 특정 구역을 보호하는 ‘거점방어’ 방식으로, 넓은 영역을 보호하는 ‘지역방어’ 방식의 사드 체계와 구별됩니다.

패트리엇 체계의 요격 고도는 PAC-2가 15~20km, PAC-3가 30~40km로 이들을 요격 고도 40~150km인 사드와 함께 운용하면 다층적 방어망을 구성해 적 탄도미사일 요격률을 높이게 됩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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