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맨체스터 테러 용의차량 발견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폭탄 테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범인의 동선을 파악하는데 결정적 단서가 될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맨체스터 남부 지역에서 발견된 일본 닛산 사의 흰색 미크라 차량 100m 주변에 저지선을 마련하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은 공격범 살만 아베디가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장에 폭탄을 터뜨려 22명을 살해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또 다른 사람들이 그를 도와줬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수개월간 이 차량의 움직임에 관해, 또 차 안에 누가 타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아는 사람들의 제보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달 사건 현장 주변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폭파범의 추가 사진들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8세에서 44세까지의 남성 10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15세 소년 등 6명은 혐의 없음으로 풀려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