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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은 인류에 대한 모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열린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과의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격은 인류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지만, 미국이 이에 대응해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린이를 포함해 100명이 사망하고 350명이 부상한 4일의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은 끔찍한 일이라며, 아사드 정권에 의한 이 같은 극악무도한 행동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사드 정권에 강력히 경고하면서도 미국의 대응책을 미리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락 오바마 전임 대통령이 2012년에 아사드 정권에 대한 행동을 취하지 못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갖고 있다며, 이런 책임을 자랑스럽게 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은 이번 사건은 국제 외교가 위기의 해결책을 찾지 못한 또 하나의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압둘라 국왕은 시리아 내전이 계속돼 7년째 계속되면서 다양한 정파의 대리전이 되고 있다며, 결국 민간인들,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압둘라 국왕 사이의 회담에서는 요르단 인접국 시리아에서 4일 발생한 끔찍한 공격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회담 재개 가능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아랍 세계의 대사 격으로 활동 중인 압둘라 국왕은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인정하는 대신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하는 내용 등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정에 관심이 있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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