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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 국무 “중국, 모든 수단 통해 북한 억제해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7일 독일 본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처음으로 만나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의 대북 압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북한의 불안정한 행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국무부가 17일 밝혔습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처음 만난 틸러슨 장관과 왕이 부장이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가하는 점증하는 위협을 강조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정부에 촉구한 내용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기조와 달라진 게 없습니다.

케리 전 장관은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중국의 접근법은 북한에 통하지 않았다”며 “이제 종전에 하던 대로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어 한 달 뒤에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동북아 문제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17일 'VOA'에 트럼프 행정부가 복잡한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 같다며, 틸러슨 장관의 이날 발언을 기존 입장의 반복으로 풀이했습니다.

[고든 창 변호사] “The word ‘urge’ has been used so many times in the past; it’s not new. It is an indication that the administration does not know what to do right now. They are just using it as placeholder so they can get by some time and figure out what their policies will be.”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명확한 대북정책을 도출해낼 때까지 이처럼 과거 국무부 기조를 그대로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틸러슨 장관에게 “중국과 미국은 세계 안정을 위해 공동의 책임이 있다”며 “미-중 간 공동의 이익이 차이를 훨씬 능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전날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과 만나 북한의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며, 두 동맹국에 모든 종류의 핵 억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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