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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미 국방장관 방한..."북한에 강력한 압박 의미"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 장관(오른쪽)이 2일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했다.

한국 정부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한국 방문이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 등에 대해 ‘강력한 압박’을 넣는다는 미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신행정부의 각료로는 처음으로 해외 순방에 나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2일 한국에 도착해 1박2일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미 국방장관이 취임 이후 첫 순방지에 한국을 포함한 것은 1997년 윌리엄 코언 전 장관 이후 20년 만입니다.

당시 코언 전 장관은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했지만 매티스장관의 이번 순방은 한국이 먼저입니다.

매티스 장관의 방한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의 발사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이뤄져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전문가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개최한 북핵 청문회에서 북한 정권의 교체와 체제전복 활동, ICBM 선제타격 등 격한 발언들이 나온 뒤여서 관심이 더욱 증폭됐습니다.

한국 정부도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서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의 2일 정례 기자설명회 반응입니다.

[녹취: 조준혁 대변인/ 한국 외교부] “조금 전에 한국에 입국한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각료로서 첫 방문지로서 한국을 택했고, 그것도 취임한 지 얼마 안 돼서… 또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토픽(의제)으로 북핵 문제를 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미 행정부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상당한 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한국의 민간연구기관인 아산정책연구원의 고명현 연구위원은 아직 미 미국부의 동북아 관련 진용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티스 장관의 방한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고명현 연구위원/ 아산정책연구원]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에서) 나토를 비판했고 한국과 일본이 무임승차하는 국가라고 언급한 적도 많고 그러니까 동맹체제가 흔들릴 것이라 생각하니까…매티스 장관의 청문회나 과거 발언을 보면 전형적인 동맹파인 전통적인 안보관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한국과 일본에 와서 동맹체제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고 연구위원은 다만 미 행정부의 동북아 계선이 완성되면 ‘미국 우선주의’가 강조될 텐데 이에 대해서는 면밀한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 당국과 관영 매체들은 매티스 장관의 방한 행보와 이후에 나올 미국의 대북정책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서 ICBM 발사 준비가 마감단계에 있다고 밝힌 뒤 실제 신형 ICBM 2기를 미국의 위성에 노출시켰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2일 한국 정부는 트럼프 미 행정부 측과 북핵 위협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북핵과 북한 문제와 관련한 모든 사안에 대해 빈틈 없는 공조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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