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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미 국방장관, 다음달 1~4일 한국·일본 방문


제임스 매티스 신임 미국 국방장관(왼쪽)이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대통령 취임식에서 해병대 의장대원과 대화하고 있다.

미국의 신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다음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합니다. 미 국방부는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방문이 두 나라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다짐하고 미-한-일 3각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는 2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제임스 매티스 신임 국방장관이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간 중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매티스 장관이 1일 출발해 한국에서 한민구 국방장관과 다른 고위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3일 도쿄로 이동해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과 일본 고위 관리들을 만납니다.

미 국방부는 매티스 장관의 방문 목적이“항구적 동맹인 일본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다짐하고 미·한·일 3각 안보 협력을 더 강화학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각료 가운데 해외 순방에 나서는 것은 매티스 장관이 처음입니다.

특히 매티스 장관이 취임 후 첫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택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두 동맹과의 공조를 계속 중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부터 최대한 신속하게 국방장관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서울에서 한민구 장관과 만나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과 이에 대응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 12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북한 수뇌부가 도발적인 언행을 계속하고 있어 한반도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또 무력 대응 등 어떤 것도 선택 목록에서 빼서는 안 된다면서도 협상 여지가 있는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모두 매티스 장관의 방한을 반기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배정호 박사입니다.

[녹취: 배정호 박사 / 한국 통일연구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미국의 동맹정책의 가장 핵심축이 미-일 동맹이에요. 바퀴가 있으면 바퀴의 축이 미-일 동맹, 바퀴 살이 한-미 동맹… 결국 국방부에서 미국의 동맹정책의 핵심이 군사 문제인데 동맹관계는 더욱 굳건히 해줄 필요가 있는 거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했던 한국과 일본 주둔 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를 매티스 장관이 이번 회동에서 제기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매티스 장관은 청문회에서 “미국은 조약 의무를 준수하고 동맹, 동반국들과 함께 설 때 더 강력하다”면서도 “미 동맹과 동반국들도 의무를 준수하길 기대한다”고 말해 방위비 추가 분담 요구 가능성의 여지도 남겼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군 당국은 첫 만남부터 껄끄러운 문제를 논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분담금 문제가 의제로 오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매티스 장관의 순방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했던 일본 언론들은 매티스 장관이 방위비 분담 문제를 신중하게 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본의 방위비 증액과 자위대의 해외 역할 확대도 주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해병대 사병으로 군생활을 시작해 4성 장군까지 올랐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직접 지휘하는 등 야전 경험과 풍부한 군사 지식을 겸비해 미군 내에서 신망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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