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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대통령, 트럼프 행정명령 반대 성명


지난 20일 워싱턴에서 바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오른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지난 20일 워싱턴에서 바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오른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바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7개 이슬람 국가 출신자들의 미국 입국을 잠정중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어제 (30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시민들이 모여 조직을 이루고 목소리를 내는 헌법적 권리를 행사한 것은 미국의 가치가 위태로워졌음을 보여준다며, 신념과 종교를 이유로 개인을 차별한다는 개념에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명령을 거부한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예이츠 전 대행이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행정명령 시행을 거부함으로써 법무부를 배신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은 어제 (30일) 법무부 직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 방어가 합법적이라는 확신이 없다는 내용의 서면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법무장관 대행으로 데이나 벤테이를 지명했습니다.

한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 법사위원회의 인준 표결은 오늘 예정돼 있으며, 최종 승인은 이번주 후반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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