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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서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반대 시위


28일 미국 뉴욕 퀸즈의 존 F 케네디 공항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열렸다.
28일 미국 뉴욕 퀸즈의 존 F 케네디 공항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개 이슬람 국가 출신자들의 미국 입국을 일시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뒤 미국 전역에서 반발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 휴스턴, 보스턴, 애틀랜타, 루이빌, 디트로이트 등지에서는 시위대가 “증오 반대, 공포 반대, 난민 환영”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번 행정명령의 즉각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뉴욕 시위에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대표도 참가해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이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슈머 대표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덜 인간적이고 덜 안전하며 덜 미국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존 매케인과 린지 그레이엄 등 공화당의 중진 상원의원들도 행정명령 반대에 가세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7개 나라 국적자들에 대해 90일간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난민도 120일 간 받지 않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그러나 반발이 거세지자 7개국 출신이라도 합법적인 미국 영주권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성명을 통해 이번 명령은 종교가 아니라 테러에 관한 것이며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행정명령에 지목된 7개국은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던 나라들이라며, 전세계 40여개 다른 이슬람 국가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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