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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풍경] 미국 내 한인단체들, 올해 탈북민 지원 등 활동 계획


한국에서 방문한 탈북 대학생들이 미국 워싱턴의 남북나눔운동(KASM)이 주최하는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 주 간 북한 관련 화제성 뉴스를 전해 드리는 ‘뉴스 풍경’ 시간입니다. 지난해 미국 내 한인 단체들은 한반도 통일 문제와 관련해 탈북자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올해는 어떤 계획들이 있는지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뉴스풍경 오디오] 미국 내 한인단체들 2017년 탈북민 지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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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남북나눔운동’ KASM은 지난 1997년1월 ‘우리민족서로돕기 워싱턴지역본부’로 설립됐습니다.

이 단체가 ‘카슴(KASM)’이라는 새 이름으로 `글로벌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건 2000년 들어서입니다

2003년부터 글로벌 지도자 양성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던 카슴은 지난 5년 간 탈북자 대학생들을 위한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 3주 간 머물며 미국 내 주요 학술연구단체, 세계은행, 페이스북 등을 견학하고 전문가들을 통해 한반도 현안과 미국의 동북아시아 정책에 대해 배우는 등 국제적인 안목을 넓히는 과정입니다.

올해 역시 한국 내 탈북자 대학생들의 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카슴의 나승희 대표는 2017년 계획을 `VOA'에 소개했습니다. 한국 내 탈북자나 한반도 전문가를 초청해 미국인 대학생들에게 강연하는 것이 올해 주요 계획 가운데 하나인데요. 나승희 대표입니다.

[녹취: 나승희] “북한사회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고요, 주제는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죠. 북한이 지금 어떻게 변하고 있나 엄청나게 변하고 있거든요. 이미 핸드폰으로 모바일 뱅킹이 되고 있고요, 북한에 연결돼서 잘 알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잘 못 듣는 이야기들, 그런 북한사회를 이해하자 또는 통일이 된다면 어떤 식으로 북한이 변화할 수 있는가, 좀 더 사회적으로 보는, 정치적인 면으로 보는 것 보다 사회제도 그런 게 어떻게 달라질 수 있겠는가.”

나 대표는 2년 전 하버드대학교 북한인권모임에서 한국 내 탈북 대학생이 ‘북한의 대학교’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며, 당시 미국인 학생들이 강제노동과 군사훈련에 투입되는 등 북한 대학생들의 생활상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대학생 영어연수와 인턴쉽 프로그램도 카슴의 주요 활동 가운데 하나인데요, 지도자 연수의 후속 프로그램입니다.

나 대표는 지난해 미국에 다녀갔던 탈북자 대학생이 현재 워싱턴의 민간단체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한반도 현안에 대한 미국 내 시각을 한국의 청년들에게 소개하는 대학강연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시카고 내 한인 2세가 설립한 ‘크로싱 보더스’라는 이름의 단체는 중국 내 탈북 여성과 그 자녀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크로싱 보더스 측은 올해 활동에 대한 `VOA'와의 인터뷰에서 인신매매 위험에 노출된 중국 내 탈북 여성들을 찾는 데 주력할 것과, 인신매매를 당한 탈북 여성과 중국인 남성에게서 태어난 2세들을 찾아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주요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크로싱 보더스 대표]“Gain job skill so that they can have a life without depending on us…we have a very aggressive plan to get the children into school.. ”

탈북 여성의 자녀들에게 기술학교를 소개해 공부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돕는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모금활동도 이 단체의 중요한 연례행사입니다.

“Eat for North Korea-북한을 위해 먹는다.”라는 이름의 행사로 지난해에는 시카고 내 한인 전문요리사들이 행사 참석자들에게 한국음식을 대접했습니다.

중국 내 탈북자들의 인권 상황을 알리는 이 행사를 통해 당시 3만 달러의 기금이 모였는데요, 올해도 한 차례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이 단체는 밝혔습니다.

크로싱 보더스는 미국 주류사회에 진출한 한인 2세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성과가 중국 내 탈북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한인 2세들의 이런 노력이 이뤄지는 가운데 미주 한인단체의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활동이 두드러지는 한인단체들의 통일안보교육과 탈북자 지원 활동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의 권석대 회장은 지난해부터 통일안보교육을 시작하고 새로운 탈북자 지원활 동을 시작했다고 `VOA' 에 말했습니다.

[녹취: 권석대 회장] “지난해 서울대학교하고 통일안보포럼을 했었는데, 그것이 연계가 되서 서울대학교에 다니는 탈북자들을 미국에 초청해서 견문을 넓히고 미국사회를 배우게 할 예정입니다."

권 회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탈북자 자녀를 위한 장학금 전달과 명절 행사 등을 열어왔지만 한국 내 탈북자 학생을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탈북자 지원단체들과 협력해 보다 효과적인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권석대 회장] “탈북자지원협의회하고 올해 협력해서 탈북자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논의했고요 이 지역에 탈북자들에게 장학금을 줄 것이고요..”

권 회장은 특별히 캘리포니아 지역에 한국에서 온 탈북자들이 많다며, 이들의 망명 신청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탈북자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기독교 민간단체인 ‘빛나라 선교회’는 다음달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미국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선교회 이종환 목사는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탈북 청소년들이 미국의 구글, 애플 본사 견학과 디즈니랜드 관광을 비롯해 노숙자 사역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 탈북 학생들을 위한 과외수업 등도 전문강사의 도움을 받아 매주 진행합니다.

지난해부터 시카고 외곽 농장에서 영농사업을 시작한 미 중서부 시카고의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는 최근 늘어나는 탈북자들을 지원할 방법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윤영식 회장은 `VOA'에 “시카고 한인사회의 탈북자에 대한 관심 때문에 탈북자가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윤 회장은 특별히 올해 탈북자 쉼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여선교회 이북도민회연합회와 시카고한인사회 복지회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탈북 학생들의 한국 근대사 교육을 위한 강의가 3월에 시작되고 이를 위해 한국 내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의 교재 지원이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료학생을 위한 장학금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이밖에 중국 옌벤의 탈북 어린이들과 북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은 오는 4월 미 동부 뉴저지 주에서 자선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이 단체는 음악회를 통해 모은 기금으로 오는 6월 탈북 어린이들과 북한 어린이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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