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프랑스의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이란에 여객기 106대를 판매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 21일 그 같은 허가를 내줬다고 말했습니다.
에어버스 대변인도 그 같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판매가 허가된 정확한 여객기가 몇 대인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에어버스는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있지만, 여객기 부품의 10% 이상이 미국산이기 때문에 이란에 비행기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보다 앞서, 에어버스는 지난 9월 여객기 17대를 이란에 판매하는 허가를 받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임기 말에 이루어진 이 같은 조치들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측의 반발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에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이란에 민간 항공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된 2015년 이란 핵 합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