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전국 지지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의 격차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NBC 뉴스가 지난주 후보별 지지도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클린턴 후보의 지지도는 46%로, 트럼프 후보의 40%를, 6%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는 9%로 전주보다 다소 떨어졌고,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는 3%로 현상을 유지했습니다.
양자 대결로 비교하더라도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50%와 44%로, 역시 6% 포인차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여성 유권자들 가운데는 52%가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후보의 34%와 적잖은 격차가 났습니다. 특히 미혼 여성의 67%는 클린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트럼프 후보 지지율 18%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는 미혼 남성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51%가 클린턴 후보를, 28% 만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자녀를 둔 기혼남성들의 경우 52%가 트럼프 후보를, 35%는 클린터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한편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경우 여성 유권자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2년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53%가 여성이었으며, 남성은 47%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