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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관리 "북한 핵·미사일 도발, 국제사회에 대한 직접 도전"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자료사진)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자료사진)

북한의 잇단 도발은 유엔의 권위와 아시아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국제사회의 결의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 주재 미국대사가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로라 홀게이트 오스트리아 빈 주재 국제기구대표부 대사는 21일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잇단 도발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지난 9개월 동안 북한이 감행한 두 차례 핵실험과 20차례 이상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국제 비확산체제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라는 겁니다.

아울러 북한이 영변의 풀루토늄 생산 시설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계속 가동 확대하고 있는 것도 깊이 우려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홀게이트 대사는 지적했습니다.

홀게이트 대사는 북한이 유엔의 권위와 아시아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국제사회의 결의에 직접적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안보리 대북 제재 2270호를 전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리 대북 제재 2270호는 안보리가 20여 년 동안 부과한 제재 가운데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제대로 이행해야만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홀게이트 대사는 또 미국은 북한 지도자들이 방향을 바꿔 비핵화로 복귀하도록 압박하는 새로운 조치들을 개발해 적용하기 위해 동맹국, 동반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어떤 환상을 가져서도 안 된다며, 미국은 북한을 결코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홀게이트 대사는 비핵화가 미국과 동맹국,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북한에 북 핵 6자회담 9.19 공동성명에 따른 의무와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에 따른 의무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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