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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방향 바꾸도록 계속 압박해야…도발할 때마다 제재"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이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이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이 대북 제재 이행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방향을 바꾸도록 계속 압박해야 한다며 도발할 때마다 정치, 외교, 경제적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현재의 도발 행보를 계속할 경우 미국은 대북 제재를 반드시 완전히 이행할 것이라고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밝혔습니다.

[녹취: 벤 로즈 부보좌관] “If they continue on the current course of provocation that they're on, then we would want to see full implementation of those sanctions without fail and that we would want to see a clear signal each time there is one of these provocations of consequences from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hether that be through political and diplomatic pressure or when necessary the application of economic pressure.”

북한이 도발을 할 때마다 국제사회로부터 정치적으로나 외교적으로 혹은 필요하다면 경제적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29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3일 중국에서 만나 한반도 상황에 대한 공동의 우려 등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음 달 3일은 중국 항저우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날입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유엔 안보리가 최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언론성명을 채택한 것은 북한의 고립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조짐이라며, 북한에 대한 추가 압박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벤 로즈 부보좌관] “The recent statement out of the U.N. Security Council on their missile launches was another indication of North Korea's isolation. But at the same time, clearly there needs to be more pressure applied.”

그러면서 미국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에 열려 있지만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진지함을 보일 경우에만 그렇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계획은 중국이 아니라 북한의 위협을 겨냥한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탄도미사일 역량을 개발하고 핵 계획을 진전시키는 한 미국은 스스로의 안전과 동맹국인 한국, 일본의 안전을 위해 그런 위협에 맞서는 조치를 취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벤 로즈 부보좌관] “So long as North Korea is developing ballistic missile capabilities and moving forward with its nuclear program, we have an obligation, a responsibility, for our own security and the security of our allies in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to take steps to counter that threat.”

로즈 부보좌관은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이뤄져야 할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북한이 방향을 바꾸도록 압박을 계속 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 일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은 스스로와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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