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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장관 "북한, 국제사회 대북 제재 뼈아플 것"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이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송강포럼에서 '한국 외교의 환경변화와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이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송강포럼에서 '한국 외교의 환경변화와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를 뼈아프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5월 초로 예정된 7차 당 대회 이전에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도발을 억제하는 노력을 펴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최근 역대 가장 강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와 국제사회의 압박 조치로 상당한 아픔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송강포럼’ 초청연설에서 북한이 ‘제2의 고난의 행군’을 언급하는 등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최근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과 관련해, 이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현재까지 40여 개 나라와 국제기구들이 북한과의 각종 협력 프로그램을 보류하거나 중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또 오는 5월 초,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양한 지역과 글로벌 차원에서 도발 억지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앞서 지난달 18일, 북한의 추가 도발은 자멸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 “북한이 전체 국제사회를 상대로 대립의 길을 고집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자멸의 길을 걷는 것이 될 것입니다.”

윤 장관은 중국이 반발하는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주한미군 내 배치와 관련해서는 사드 문제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나온다는 게 핵심이라며, 이런 요인이 사라지면 논란도 제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만약 필요하다면 이 같은 한국 측 입장을 중국에 여러 방식으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장관은 아울러 한국 외교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전세계 차원에서 ‘위기의 일상화’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정, 재계, 시민사회가 모두 한 배에 탔다는 마음으로 노를 저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일본과 러시아 방문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으며 특히 러시아의 경우에는 박 대통령의 방문 이전에 윤 장관 자신이 먼저 방문해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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