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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미사일 발사 땐 혹독한 대가 치를 것"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와 관련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와 관련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외교적, 군사적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국제기구에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한 데 대해 사실상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면서 강력 반발했습니다.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3일 청와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북한측에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북한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발사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695호를 시작으로 2013년 채택된 2094호까지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체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조 1차장은 특히 북한이 4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가 논의되는 시점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통보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북한이 끝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조 1차장은 이와 함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에 대응한 한국의 관련 부처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의 궤적을 탐지할 수 있는 최첨단 자산들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당초 한 척만 운용하던 해군 이지스함을 두 척으로 늘려 각각 서해와 제주도 남방 해상에 배치했습니다.

이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1단과 2단 추진체를 모두 추적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지스 구축함에는 천 킬로미터 밖의 탄도탄을 탐지할 수 있는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가 장착돼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땐 발사 54초 만에 탐지했습니다.

또 지상엔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 레이더가, 공중엔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가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일 서울에서 열린 국방정책자문위원 회의에서 북한이 유엔의 제재결의안이 논의 중인 상황에서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통보함으로써 한반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외교부는 북한의 위성발사를 위장된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4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양한 측면을 염두에 두면서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관련 당사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일 밤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와 화상협의를 갖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안보리 제재 논의에 미칠 영향과 안보리에서의 대응 방향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들에 대한 신변안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유관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특히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남북관계 상황을 면밀하게 관리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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