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유타주 기습 홍수...15명 사망, 5명 실종

미국 서부 유타 주와 애리조나 주 경계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어제 (15일) 기습 폭우에 따른 홍수로 적어도 15명이 숨졌습니다.

유타 주 힐데일 지역 관리들은 각각 다른 2 대의 차량 안에 있던 12 명이 거센 물살에 휩쓸려 사망하고 이들과 함께 있던 사람 가운데 적어도 1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사망자 3 명은 힐데일에서 북쪽으로 32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자이언 국립공원 내 협곡을 탐사하다 역시 홍수로 숨졌으며 일행 4 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구조대는 주방위군과 수 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을 받아 마을을 덮친 수 톤 분량의 잔해와 두터운 진흙더미를 헤치며 실종자 등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는 피해 지역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강과 하천이 범람하면서 비롯됐습니다.

힐데일 주민들은 과거에도 협곡과 마을에 홍수가 발생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강력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게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복구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