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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유엔 인권 관리 '로힝야족' 용어 사용 문제 제기


미얀마 릭하인주 시트웨에서 로힝야족 주민들이 세계식량계획의 구호 식량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미얀마 릭하인주 시트웨에서 로힝야족 주민들이 세계식량계획의 구호 식량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미얀마 정부는 유엔 관리가 미얀마 내 박해 받는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의 명칭을 공식 언급한 데 대해 비난했습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실은 오늘(4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양희 유엔 미얀마인권특별보고관이 로힝야족을 거론한 것에 명백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논란을 빚고 있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중요한 현안을 해결하려는 길에 장벽을 설치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양희 특별보고관은 지난달 미얀마를 방문해 락하인 주에서 로힝야족 시위대를 만나는 등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정부의 인종차별 문제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미얀마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불교도들은 로힝야족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도 로힝야족을 방글라데시에서 유입된 불법 이민자로 간주하며 이들을 벵골인들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은 미얀마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채 기본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주류인 불교도들로부터 최근 수 년 간 박해를 받아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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