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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대화 제안 무시한 채 도발 일삼아'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자료사진)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가 대화 의지가 없는 쪽은 북한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미국의 관계 개선 제안을 무시한 채 도발만 계속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의미 있는 관여의 문이 항상 열려있다는 것을 북한에 확신시키는 동시에 독자적, 다자적 압박을 통해 북한을 그 문으로 이끌고 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We have made clear to the DPRK that the door is open to meaningful engagement, while applying unilateral and multilateral pressure to steer it toward that door.”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더 이상 대화할 용의가 없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지난달 13일 미 하원 청문회 발언을 미국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하며 미국의 대화 제안을 무시하고 도발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Unfortunately, while North Korea claims to seek talks without preconditions, it has consistently rebuffed or ignored our offers for dialogue and instead responded with a series of provocations.”

사키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에 비핵화 조치 등을 조건으로 관계 개선을 제의해왔고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무 준수를 위해 신뢰할 만 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정권이 교체돼야 정치범 석방이 가능하다고 밝힌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권 유린국 중 하나로 거듭 지목했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The DPRK remains among the world’s most serious violators of human rights...”

이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의 인권 실태와 북한 주민의 삶에 대한 국제사회의 깊은 우려에 공감한다면서 북한에서 인권 침해를 중지시키고, 자유를 증진시키며, 인권 유린의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리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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