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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확진 에볼라 환자, 80여명과 접촉'


2일 텍사스 달라스 카운티 보건당국 관계자가 에볼라 감염 환자의 아파트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관계자들은 감염자 가족들에게 집에서 나오지 않도록 당부했다.
2일 텍사스 달라스 카운티 보건당국 관계자가 에볼라 감염 환자의 아파트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관계자들은 감염자 가족들에게 집에서 나오지 않도록 당부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그가 미국 내에서 접촉한 사람이 약 80명에 달한다고 텍사스주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텍사스주 보건당국은 그러나 이들에게서 아직 어떤 감염증세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이들 모두를 추적 관찰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다만 최초 에볼라 감염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 씨의 가족들에 대해서만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던컨 씨는 지난달 15일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환자의 병원 이송을 돕다가 감염됐으며 닷새 뒤인 20일 미국으로 돌아온 뒤 26일에야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의료진은 낮은 단계의 전염병 정도로 오진해 항생제만 처방하고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다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증상 악화로 응급차에 실려 온 던컨 씨는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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