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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간구호단체, 평양 결핵연수원 완공


미국의 민간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웹사이트. (자료사진)
미국의 민간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웹사이트. (자료사진)
미국의 구호단체가 북한 의료진 교육을 위해 설립한 ‘평양 결핵연수원’ (Pyongyang TB Training Center)이 완공됐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에 고기통조림과 위생용품 등도 보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북한 의료진들에게 결핵 예방과 치료법을 전수하기 위해 설립한 ‘평양 결핵연수원’이 최근 완공됐습니다. 지난 해 5월 건설에 착수한 지 1년 만 입니다.

이 단체의 하이디 린튼 (Heidi Linton) 대표는 8일 ‘VOA’에, ‘평양 결핵연수원’ 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4일 방북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하이디 린튼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대표] “We just finished the training center. The purpose of the trip is to go and grand open the training center and to hold our first training workshop there.”

린튼 대표는 스탠포드대학 결핵 전문가 1 명을 포함해 12 명이 방북 할 예정이라며, 개원식 후 첫 연수회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수회에서는 북한 국립결핵연구소 연구원들에게 결핵 예방과 진단, 치료법 등을 교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린튼 대표는 개원식과 연수회 날짜와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와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 등 여러 국제기구 인사를 포함해 50 명에서 100 명 정도가 개원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평양 결핵연수원’은 한 번에 30 명에서 40 명이 교육받을 수 있는 규모로, 큰 교실과 작은 교실 각각 1개와 자료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린튼 대표는 북한의 결핵 문제가 심각하다며, ‘평양 결핵연수원’이 북한 의료진을 교육하고 양성하는 등 결핵 퇴치를 위해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린튼 대표는 앞으로 북한 보건 당국과 협력해 연수원을 운영해 나가면서 미국의 결핵 전문가가 방문해 관련 교육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7일 북한에 고기통조림과 위생용품세트 (Hygiene Kit), 담요 등을 보냈다고 린튼 대표가 말했습니다.

[녹취: 하이디 린튼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대표] “We sent regualr shipment including canned meat, hygine kits, and blankets....”

지원품은 오는 7월 북한에 도착하며, 황해남북도와 개성의 30개 진료소에 지원될 예정입니다.

린튼 대표는 이번 방북 기간 동안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후원하는 결핵진료소 20~25 곳을 방문해 식량과 의약품 등 지원 물품이 잘 전달됐는지도 확인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매년 약 10 차례에 걸쳐 북한에 식량과 의약품, 담요 등 지원품을 보내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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