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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8개국 G8이 주도해 설립한 국제기구가 북한 결핵 퇴치를 위해 4천 3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기금 (Global Fund)이 북한 내 결핵 퇴치 사업을 위해 4천 300만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이 기구의 마셀라 로호 (Marcela Rojo) 대변인은 7일 ‘VOA’에 지난 3월 북한에 대한 기금 배정이 발표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셀라 로호 대변인] “43 million allocations were published on March 12th. For DPRK through country coordinating mechanism which is a structure that gets together to present proposals to the Global Fund that is composed by UNICEF and multilateral organizations….”

로호 대변인은 북한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고, 이에 따라 북한이 현재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 (Multilateral Organization)와 협의해 활동 계획서를 작성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로호 대변인은 북한이 계획서를 제출하면 최종 승인 과정을 거쳐 앞으로 3년 간 결핵 퇴치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기금은 앞서 2010년 6월부터 5년 동안 북한 내 결핵 예방과 치료, 퇴치를 위해 4천 8백만 달러를 배정했었습니다.

로호 대변인은 이 가운데 올 5월 현재 3천 7백 만 달러가 집행됐다며, 남은 1천 100만 달러를 포함해 4천3백만 달러를 북한 결핵 퇴치 사업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기금은 북한에서 1990년대 까지는 결핵이 성공적으로 통제돼 왔지만, 이후 북한 내 결핵 환자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북한의 결핵 환자가 증가한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관측통들은 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으로 식량난과 의료체계가 붕괴돼 결핵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2년 현재 북한 내 결핵 발병자는 인구 10만 명 당 409 명 입니다.

현재 유니세프는 북한에서 결핵 퇴치 사업을 위해 ‘직접 관찰 치료’ 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관찰 치료’는 의료진이 결핵환자를 직접 관리해 완치될 때까지 치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로호 대변인은 세계기금이 지원한 자금이 ‘직접 관찰 치료’법의 시행을 확대하는 등 북한 내 결핵 퇴치 사업을 지원하는데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기금은 지난 해 북한에서 진행된 결핵 치료 사업이 ‘목표와 기대 수준을 충족’시켰다며, 가장 최고 등급 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인 ‘A2’등급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세계기금은 지난 2002년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등 질병 근절을 위해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8개국 G8이 주도해 설립한 국제기구로, 한국 등 전세계 54 개국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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