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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광용 스마트폰 앱 출시...영국 업체 개발


영국의 여행관련 기술업체인 유니클리 트레블과 러시아의 소프트웨어 업체 마고라 시스템스가 ‘북한여행 애플리케이션(North Korea Travel App)’을 출시했다. 사진은 웹사이트 홈페이지 이미지.
영국의 여행관련 기술업체인 유니클리 트레블과 러시아의 소프트웨어 업체 마고라 시스템스가 ‘북한여행 애플리케이션(North Korea Travel App)’을 출시했다. 사진은 웹사이트 홈페이지 이미지.
똑똑한 전화기, 스마트폰에서 북한 관광정보를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습니다. 북한을 관광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개발됐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여행관련 기술업체인 유니클리 트레블과 러시아의 소프트웨어 업체 마고라 시스템스가 ‘북한여행 애플리케이션(North Korea Travel App)’을 출시했습니다.

똑똑한 전화기, 스마트폰으로 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북한 관광명소들의 사진과 설명, 주의사항, 그리고 지도상의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모두 350곳의 관광명소가 소개돼 있는데, 북한의 기념물들과 건축물, 자연경관, 공장, 호텔과 식당이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의 주요 도시들과 도를 소개하면서 관광명소를 각 지역별로도 분류해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평양의 신시가지인 창전거리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을 겨냥한 고급 찻집과 식당, 술집, 상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으며 평양주재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두바이’로 불리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역사와 문화, 예술 뿐만 아니라 성분제도, 탈북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북한 관광의 윤리적 측면에 대해서도 따로 다루고 있는데, 북한 관광이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에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합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러시아 출신의 안드레이 란코프 한국 국민대 교수의 글을 싣고 있습니다. 란코프 교수는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라면 북한 정권이 억압적이고 잔인하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관광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매년 약 6천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북한관광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북한 당국으로부터 공식 인정받지는 못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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