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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 북한 자가용 관광 6월부터 허용

  • 김연호

지난 2010년 6월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다리를 배경으로 한복을 입은 관광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국 단둥시가 다음 달부터 자가용을 이용한 북한 관광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훈춘시에서 출발하는 자가용 여행보다 볼거리가 많다고 합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일 랴오닝성 단둥시 여유국이 다음 달부터 자가용을 이용한 북한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일반인들도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면 직접 승용차를 운전해 북한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신청시 자동차 관련 증명을 제출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유저쥔 단둥시 여유국장은 새 북한 관광상품이 지린성 훈춘시에서 3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자가용 여행보다 볼거리가 더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단둥시에서 출발할 경우 더 많은 관광명소를 둘러 볼 수 있고, 여기에는 북한이 지금까지 관광객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곳들도 포함돼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유 국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관광명소가 개방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관계 당국이 세부사항들을 최종 결정하는 단계에 있다며, 관광 개시 일자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신문은 단둥시의 자가용 관광상품에 대해 여행사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훈춘시의 자가용 관광상품에 대해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관광객들이 버스나 기차가 아닌 자가용을 이용하는 이유는 자유를 만끽하려는 건데, 북한에서는 언제나 안내원들이 따라다니면서 자유를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6 명의 관광객들이 자동차 두 대에 나눠 타고 그 뒤를 중국인과 북한인 안내원들이 탄 차가 계속 따라 다닌다는 겁니다.

훈춘시에서 출발하는 자가용 여행은 지난 2011년에 시작됐습니다.

관광객들은 2~3일 동안 라선 경제특구와 인근 해안지역만 둘러볼 수 있는데, 주로 공장과 시장, 해산물식당, 자연경관을 구경하고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용은 2박3일의 경우1천480 위안입니다.

단둥시에서 북한으로 여행하는 인원은 외국인을 포함해 매년 6만 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국가여유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북한을 여행한 중국인은 모두 23만 명에 달합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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