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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방문 북한 주민 20만 명 넘어


지난해 3월 중국 베이징 북한 대사관 인근에 위치한 북한 식당에서 종업원들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중국 베이징 북한 대사관 인근에 위치한 북한 식당에서 종업원들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을 정식 방문한 북한 주민이 지난 해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취업을 목적으로 한 방문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김연호 기자입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최근 공개한 ‘중국 방문 외국인 통계자료’에서 지난 해 중국을 찾은 북한 주민이 20만6천6백 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보다 2만 명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 수가 한 해 20만 명을 넘은 건 국가여유국이 연간 외국인 입국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 수는 2010년까지 10만에서 12만 명 사이에 머물다 2011년 15만 명으로 급증한 뒤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여유국이 발표한 자료는 정식 절차를 밟아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방문 목적별로는 취업이 9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명 넘게 증가하면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회의 참석이나 사업상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은 5만5천 명으로 1년 전과 거의 같았습니다.

반명 관광 목적은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천 5백 명이 줄었고 친지 방문은 3백 명에 그쳤습니다.

성별로는 남성 방문자 수가 15만 명인데 반해 여성은 5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중국을 방문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선박이 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와 기차, 항공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지난 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모두 2천6백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이 396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러시아, 미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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