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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양절, 예년 수준…무력시위 없어


14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102번째 생일을 맞아 여군들이 평양 시내에 마련된 김일성화 전시장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북한은 오늘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이른바 `태양절'을 맞아 백두혈통을 내세우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열병식이나 무력시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태양절을 맞아 15일 자정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군 고위 간부들만 대동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주체혁명 위업, 선군혁명 위업을 총대로 끝까지 완성해나갈 불타는 맹세를 다짐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백두혈통을 내세워 김정은 유일영도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군 간부들만 대동한 것은 미-한 군사훈련 등으로 조성된 긴장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태양절을 앞두고 열린 중앙보고대회와 군 행사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맹세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와 달리 미국이나 남한을 겨냥한 위협적인 발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태양절을 맞아 북한 매체들은 경축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제히 백두혈통을 강조하며 김정은 제1위원장 띄우기에 주력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열병식이나 무력 시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민석 대변인] “대규모 열병식 준비하는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규모 화력시범을 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올해의 경우, 5년이나 10년 단위의 정주년이 아니기 때문에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치뤄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의도 대변인] “특별하게 예년에 없던 행사를 준비하거나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예년 수준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그러나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 시기에 맞춰 대규모 열병식이나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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