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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부 "북한 인권 문제 깊은 우려...유엔 추가 조치 기대"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최근 스웨덴을 방문해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자료사진)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최근 스웨덴을 방문해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자료사진)
스웨덴 정부가 북한의 인권 문제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상황 개선을 위한 추가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 외무부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샤를로타 오자키 마시아스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일 ‘VO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최근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스웨덴 방문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발표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추가 조치를 권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시아스 대변인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스웨덴 정부의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북 핵 계획을 인권 문제 못지 않게 우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어 스웨덴 정부는 북한 지도부가 평화적이고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6자회담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관여에 건설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마시아스 대변인은 글린 데이비스 특별대표가 지난 달 26일 스톡홀름에서 프랑크 벨프라게 스웨덴 외교부 차관 등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다양한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스웨덴이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무부의 한 관리는 ‘VOA’에 데이비스 특별대표가 북한에 장기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스웨덴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스톡홀름을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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