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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유엔 북한인권보고서 환영"...중국 "반대"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의 최종보고서 발표를 환영했습니다.

머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17일 발표한 언론 발표문에서 보고서가 북한의 인권상황이 세계 최악이라는 국제사회의 공통된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며, 북한이 조사위원회의 권고대로 인권 개선을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중국 정부는 보고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인권 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가져가는 것은 인권상황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 정권을 국제법정에 제소하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8일 “유엔 보고서를 환영한다”며 “관계국과 연계해 구체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정부는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의 북한 대표부는 영국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이 보고서가 유럽, 일본의 입장에서 인권을 정치화한 산물이라면서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도 연합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최원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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