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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다음달 3일 중국 선양서 적십자 실무 협의


지난해 4월 북한 구장군 용천리에서 적십자 직원들이 식목 삭업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4월 북한 구장군 용천리에서 적십자 직원들이 식목 삭업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과 일본이 다음 주에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접촉에는 정부 당국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며,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논의될 전망입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일본 외무성은 27일, 일본과 북한의 적십자사가 3월3일부터 중국 선양에서 실무협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무협의의 주요 의제는 북한 내 일본인 유골 송환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협의에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 과장과 북한 외무성 당국자가 배석할 예정이어서 정부간 정식 대화에 앞선 예비회담의 성격을 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과 일본 적십자사 간의 접촉은 지난 2012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약 1년 6개월만이며, 아베 신조 현 정권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북-일 양국의 이번 협의가 북한 측 요청으로 열리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그동안 강하게 해결 의지를 밝혀 온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협의는 일단 3월9일까지로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에서는 지난 해 5월 이지마 이사오 내각 관방 참여가 북한을 전격 방문한 바 있으며, 이후 북-일 양국의 물밑대화설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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