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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장관 지명자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 높아"


지난해 7월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정전 60주년 기념 군사행진 중 북한군 병사가 탱크 위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7월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정전 60주년 기념 군사행진 중 북한군 병사가 탱크 위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또다시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가 말했습니다. 25일 열린 미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를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25일 로버트 워크(Robert Work) 부장관 지명자 등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한 국방부 고위직들에 대한 인준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워크 부장관 지명자는 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Strong possibility) 밝혔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 공고화와 자기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미국과의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워크 부장관 지명자는 또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체제, 확산 활동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한 미군과 동맹국들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크 부장관 지명자는 특히 미국이 북한의 무기 관련 기술 확산을 막기 위해 여러 조치들을 취했다며, 하지만 북한은 새롭게 늘고 있는 복잡한 확산 연결망을 통해 무기 이전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시어 (David Shear)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는 북한의 정책결정 계통 (Decision making chain)이 극도로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어 차관보 지명자] “I think that decision making chain in North Korea is extremely unclear…”

김정은 제1위원장의 권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정치적 승계 과정이 북한에서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시어 지명자는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 정권의 불투명한 환경과 젊은 지도자 김정은의 예측불가능성도 미국의 우려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어 지명자는 또 북한의 도발 행동과 방대한 재래식 무기, 탄도미사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확산 활동을 심각한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크리스틴 워머스(Christine Wormuth) 정책차관 지명자도 서면답변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권력 공고화 노력에 따른 도발에 대해 미국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머스 지명자는 이어 한국에 대한 미국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과 관련해서는 조건부 전환 (Conditions-based)이란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미-한 두 나라가 평가와 검토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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