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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사거리 500km 장거리 유도탄 '타우러스' 도입


한국 방위사업청이 19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6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독일의 장거리 공대지유도탄인 타우러스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송기에서 타우러스가 발사되는 모습. (자료사진)
한국 방위사업청이 19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6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독일의 장거리 공대지유도탄인 타우러스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송기에서 타우러스가 발사되는 모습. (자료사진)
한국 대전에서 발사하면 평양까지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500km인 공대지 유도탄 ‘타우러스’가 한국에 도입됩니다. 북한에 대한 억제력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19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독일제 공대지 유도탄 ‘타우러스’를 도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우러스’는 탄두에 유도장치가 장착돼 정밀공격이 가능하며 적의 대공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동체와 날개를 스텔스화 했습니다.

또 사거리는 500km로 적의 방공망 밖에서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투기가 공격 당할 위험이 적습니다.

단 한 발로도 높은 공격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발사되면 목표물 탐지와 항로변경, 관통, 폭발 등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한국국방안보포럼 김대영 연구위원입니다.

[녹취: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일반 폭탄으로 공격했을 경우에는 적의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서 공격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에는 적출 위험성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타우러스를 장착하게 되면 500km 밖에서 쏘고 전투기는 안전하게 빠져 나갈 수가 있는 거죠. 북한에 대해서 이전보다 더 강력한 억제력을 갖게 되는 거죠.”

‘타우러스’는 또 양상기반 항법과 지형참조 항법, 관성 항법 등 3중 항법장치가 탑재돼 있어, 적 지역을 촬영해 아군 기지로 전송할 수 있고 적의 유도장치 교란도 피할 수 있습니다.

한국 대전에서 발사하면 평양의 전쟁지휘부와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을 정도로 위력적인 무기로 꼽힙니다.

한국 군은 애초 미국산 ‘재즘’을 구매하려 했지만 미국 측에서 수출 승인을 거절해 독일제 ‘타우러스’를 구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신형탱크 900여 대를 전력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군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 군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형 전차 900여 대를 전력화했으며 이는 한국 군의 전차 전력화의 2배가 넘는 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추가된 북한 군의 신형 전차는 ‘선군호’와 ‘천마호’ 입니다.

‘선군호’ 전차는 기존 전차의 포탑을 개량해 사거리가 길고 전차 속력도 시속 70km 정도로 기동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군호’ 개발과 전력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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