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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8개국 정상, 북한 비핵화 촉구 성명 채택


18일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주요 8개국 정상회담에서 기념 촬영 중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부터).
18일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주요 8개국 정상회담에서 기념 촬영 중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부터).
미국과 영국, 러시아 등 주요 8개국 (G8) 정상들이 북한에 비핵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주요 8개국 (G8) 정상들은 18일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면서 세계 경제와 교역, 기후변화, 반테러, 외교정책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한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 두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도록 폐기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의무를 반드시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공동성명은 또 북한이 다자간 대화에 신뢰할만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참여해야 하며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준수하고 2005년 북 핵 6자회담에서 합의한 9.19 공동성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8개국 정상들은 국제사회에 대해서는, 유엔의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당국의 납치 문제와 강제북송된 탈북자들에 대한 처벌 등을 지적하면서, 인권 문제를 개선할 것을 북한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주요 8개국 정상회의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캐나다 등 세계 경제대국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상회의 첫 날인 17일 별도로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모든 방향에서 대화를 강화하기로 오바마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북한 문제에 대해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북한 문제에 대해 좀더 긴밀히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그러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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