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야당 지도자 장례식, 시위 격화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최근 암살당한 야당 지도자의 장례식이 8일 치러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튀니지에서는 좌파 정치연합체 대중전선의 지도자 초크리 벨라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벨라이드는 이슬람주의자들이 이끄는 튀니지 연정과 과격 무슬림의 폭력 시위를 비판해 온 인물입니다.

시위대는 벨라이드의 관을 운구하는 차량을 둘러싸고 반정부 구호를 외쳤습니다.

튀니지의 하마디 제발리 총리는 시위가 커지자 과도 정부를 해체하고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혼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벨라이드는 지난 6일 자택 앞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