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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피격 소녀, 영국 병원서 퇴원


지난달 8일 영국 퀸엘리자베스병원에서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왼쪽) 파키스탄 대통령과 만난 말라라 유사프자이(가운데).
지난달 8일 영국 퀸엘리자베스병원에서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왼쪽) 파키스탄 대통령과 만난 말라라 유사프자이(가운데).
여성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다 탈레반의 총격으로 부상해 영국의 병원에 입원했던 파키스탄의 15살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4일 퇴원했습니다.

말랄라가 입원해 있던 영국의 퀸엘리자베스 병원 측은 4일 말랄라가 간호사의 손을 잡고 의료진들의 환송 속에 퇴원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말랄라는 지난 해 10월 하교길에 버스 정류장에서 머리에 괴한들의 총을 맞았습니다. 탈레반은 말랄라가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한 데 반감을 품고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랄라의 의료진은 그가 퇴원 후 버밍엄의 임시 거처에서 재활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말랄라는 또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손상된 두개골 교정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말랄라의 아버지는 최근 버밍엄 주재 파키스탄영사관의 교육담당관으로 채용돼, 앞으로 적어도 3년간 가족과 함께 영국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아버지 지아우딘 유사프자이의 근무 기간을 말랄라의 회복 상태에 따라 2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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