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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네바서 납북자 문제 토론회


지난 2009년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 중인 이즈카 시게오 납치피해자가족회 회장(오른쪽)과 요코타 메구미의 가족들. (자료사진)
지난 2009년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 중인 이즈카 시게오 납치피해자가족회 회장(오른쪽)과 요코타 메구미의 가족들.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일본인 납북 문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엽니다. 일본 정부가 해외에서 이런 행사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의 납치문제대책본부는 5일 일본인 납북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토론회는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회의에 맞춰 오는8일부터 10일까지 제네바대학에서 열립니다. 실무그룹 회의는 지난 달 31일부터 시작해 오는 9일까지 계속됩니다.

이번 토론회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인정 10주년을 계기로 열리는 것으로, 일본 정부가 이런 행사를 해외에서 갖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토론회에는 납치피해자가족회의 이즈카 시게오 대표와 한국계 참의원인 백진훈 내각부 부대신이 연사로 참석해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또 특정실종자 가족과 한국인 납북자 가족의 증언이 예정돼 있으며, 납북자 가족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도 열립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 참석하는 한국의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는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를 방문해 미귀환자의 송환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1969년 승무원과 승객 50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를 납치한 뒤 이듬해 2월 39명만 돌려보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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