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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기업 대표들, HIV 보균자 여행금지 해제 촉구


국제에이즈총회가 열리기전 포스터를 들고 행진하는 에이즈 총회 지지자들
국제에이즈총회가 열리기전 포스터를 들고 행진하는 에이즈 총회 지지자들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국제에이즈총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 기업 대표들이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들의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다국적 기업 대표 20여명은 22일, 현재 46개국이 취하고 있는 HIV 보균자 입국금지 조치는 이들에 대한 차별 행위일 뿐 아니라, 기업들에게도 손해가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HIV 보균자가 반드시 에이즈에 걸리는 건 아닙니다.

청바지 제조업체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칩 버그 회장은 사업을 하는데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기업들이 어디든지 필요한 지역에 직원들을 파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제19차 국제에이즈총회에는 에이즈 학자들과 정치 지도자, 외교관과 다른 관계자 등 모두 2만5천명이 참가합니다.
힐라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 등이 이번 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에이즈 총회가 미국에서 열리는 건 22년 만의 일입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0년에 HIV 보균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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