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육상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습니다.
남아공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은 오늘(21일) 전 육상 국가대표 선수 피스토리우스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책임을 물어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2월14일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스틴 캄프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당시 집에 강도가 침입한 것으로 오인해 총격을 가한 것이라며 고의적인 살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습니다.
양다리의 종아리뼈가 없는 기형으로 태어난 피스토리우스는 다리 절단수술을 받은 뒤 보철을 양다리에 끼우고 달리기에 임해 인간승리의 상징으로 불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