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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방백서 "북한 핵무기 소형화 상당 수준"


한국전 정전 60주년인 지난 2013년 7월 북한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군인들이 방사능 표시가 붙은 배낭을 매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전 정전 60주년인 지난 2013년 7월 북한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군인들이 방사능 표시가 붙은 배낭을 매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 국방부는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고 지상 전력과 함께 해상 전력도 증강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백서의 주요내용을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6일 발간한 국방백서에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을 넣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 3차 핵실험을 계기로 북한 핵무기가 실질적인 군사적 위협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반영한 것입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3차례 핵실험으로 핵무기를 탄도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소형화 기술을 상당 수준까지 확보한 것으로 미-한 군 당국은 평가했습니다.

국방백서는 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관해서는 ‘모두 다섯 차례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2012년 12월 발사한 은하 3호가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를 근거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의 종류별 사거리에 대해서도 2012년 국방백서는 ‘대포동 6천7백 km’였으나, 이번 국방백서에는 ‘대포동 2호 만 km’로 달라졌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다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 중이지만 아직 작전 배치는 되지 않았고, 탄도 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수준으로 핵무기 소형화를 완성했다는 첩보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2014 한국 국방백서는 또 북한 정규군 병력이 120만여 명으로 지난 2012년 국방백서 때보다 만여 명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 군 병력은 63만 9천여 명에서 63만여 명으로 9천여 명 줄었습니다.

북한 군 전차는 주력이 T-54와 T-55에서 천마호와 선군호로 바뀌면서 보유대수는 4천2백여 대에서 4천3백여 대로 백여 대 늘었습니다. 장갑차는 2천5백여 대, 방사포는 4천8백여 문으로 평가됐습니다.

잠수함정은 70여 척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신형 어뢰 개발에 이어 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 등 새로운 형태의 잠수함정을 계속해서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 국방백서는 북한의 전략로켓트사령부가 전략군으로 명칭이 바뀐 사실도 반영했습니다.

2년 만에 발간된 한국 국방부의 2014 국방백서는 모두 9개 장, 31개 절로 구성돼 있고, 북한군의 전력 변화와 동북아 안보상황을 비롯해 미-한동맹과 주변국과의 군사외교 현황 등 한국 군의 활동과 주변국의 군사동향이 담겨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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