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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북한 또 이산가족에 큰 상처 주면 안돼"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7일 북한이 이산가족들에게 또다시 큰 상처를 줘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평화공세'에 긴장을 놓아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합의해 놓고 이를 번복할 가능성을 내비친 북한 국방위원회의 성명을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새삼스럽게 미-한 합동 키 리졸브 훈련을 이유로 합의 이행을 재고할 수 있다고 한 주장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이미연 청와대 외신 대변인입니다.

<S.Korea President urges act1 hyk 2-7-14>[녹취: 이미연 청와대 외신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합의한 지 하루 만에 이산가족 상봉 합의 이행을 재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북한은 또 다시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줘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상봉 행사를 잘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이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새 한반도로 나아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그동안의 경험에서 보았듯 남북한 관계는 좀 풀려간다 싶으면 바로 어려운 위기가 닥치곤 했다고 지적하고 확고한 안보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여전히 핵과 경제 개발 병진 노선을 고수하고 있고 장성택 처형 이후 불안정한 상황도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엔 갑자기 평화공세를 펼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때까지 확고한 대비태세로 북한의 도발을 막고 도발을 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건배사에서 `평화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전쟁에 대비하라’는 로마시대 격언을 소개하면서 이 말은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고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접 주재했습니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지난 1968년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 사건인 ‘1.21 사태’를 계기로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주재로 매년 한 차례씩 열려 왔습니다.

한국 역대 대통령들은 주로 새 정부 출범 초기에 안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이 회의를 직접 주재했었습니다.

청와대 측은 이번에 박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한 것은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이나 불안정성 때문에 안보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민과 관, 그리고 군,경의 통합방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국방부가 대통령 주재를 건의한 데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보호해야 할 국가 주요시설이 늘어나고 안보환경도 달라지면서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군 뿐만 아니라 정부 유관 부처간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습니다.

회의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들과 국가정보원 군.검찰.경찰 관계관 그리고 광역단체장 등 2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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