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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 첫 추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오는 3월 실시되는 최고인민회의의 제13기 대의원 선거의 후보자로 추대하는 선거자 대회가 평양시, 강계시, 함흥선거구 등에서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오는 3월 실시되는 최고인민회의의 제13기 대의원 선거의 후보자로 추대하는 선거자 대회가 평양시, 강계시, 함흥선거구 등에서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북한이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대의원에 추대했습니다.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를 과시하고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을 대의원 후보로 추대하는 ‘제111호 백두산선거구 선거자 대회’가 3일 평양 인민무력부 청사 앞에서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회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장병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추대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의 제의로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군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인민무력부 앞에서 열린 것으로 볼 때 군 관련 선거구로 보인다며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선군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선거구 명칭에 ‘백두산’을 넣은 것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백두혈통’임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한국 정부 당국과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대의원 선거가 김정은 체제가 본격화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가 지난 해 12월 장성택의 숙청 이후 치러진다는 점에서 장성택 숙청에 따른 물갈이 작업의 성격도 띨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강대학교 정영철 교수입니다.

[녹취: 정영철 교수]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에서 김정은 체제를 뒷받침할 광범위한 세대교체가 단행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요한 것은 김정은 체제의 병진노선을 국가적으로 뒷받침하는 정책들이 내각의 예산분배 등을 통해 구체화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대의원 선거 이후 국방위원회와 내각의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여 김정은 체제 공고화 작업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김정일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북한은 대의원 선거를 통해 국가 기능의 정상화를 보여주는 한편,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982년 제7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처음으로 추대됐으며, 1998년 최고인민회의 제10기 대의원 선거와 이어진 제10기 1차 회의에서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되면서 김정일 시대를 열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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