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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야간 공수부대 훈련 참관…한국군, 유사시 기습침투 가능성 주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가운데)이 항공육전병부대의 야간훈련을 불시에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가운데)이 항공육전병부대의 야간훈련을 불시에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북한이 기습침투용 항공기를 동원해 야간 공수낙하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장을 직접 참관했는데, 한국 군은 유사시 북한의 기습침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의 한 소식통은 평양의 한 공항에서 야간 공수낙하 훈련이 진행됐으며 기습침투용 항공기인 AN-2가 동원됐다고 20일 전했습니다.

북한이 상호비방을 중단하고 군사적 적대행위를 중지하자고 한국 측에 제안한 지 나흘 만입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 한국의 공수부대에 해당하는 항공육전병 중대급 100여 명과 기습침투용 항공기 7~8기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이 13미터, 폭 18.2미터인 이 항공기는 완전 무장한 특수부대원 10 명 가량을 태울 수 있으며 저고도 비행시 레이더 감시망에 잘 포착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이 기습침투용 항공기를 300여 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입니다.

[녹취: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2차 세계대전 말 정도부터 활용됐던 항공기로, 기동성이 좋고 은밀한 침투가 가능합니다. 주로 대한민국 침투를 할 때 특수부대원들을 태우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 AN-2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협이 되죠, 당연히.”

양 연구위원은 AN-2를 동원한 북한의 야간 공수훈련에 대해 한국이 대화에 나서지 않자 실시한 시위성 훈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항공육전부대의 야간훈련을 참관했다고 20일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군 부대의 야간 실전능력을 중시하는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불시에 야간훈련을 조직해 지도했으며 어떤 조건에서도 전투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려면 이 같은 훈련을 많이 조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이름으로 ‘중대 제안’을 발표하고 상호 비방과 중상을 중지하자고 한국 측에 제안했습니다.

국방위원회는 상대방에 대한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에 대한 전면중지 제안과 함께 오는 2월 말 시작되는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 등 미-한 연합훈련을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유사시 기습침투용 항공기를 이용해 특수부대원들을 한국 내 후방으로 기습침투시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북한이 AN-2 항공기를 이용해 야간 공수훈련을 한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라며, 미-한 연합 ‘키 리졸브’ 훈련을 겨냥하고 특수전부대의 야간 기습침투 능력을 키우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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