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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한 군사훈련 중단 촉구...한국 '예정대로 실시'


지난해 4월 미-한 연합 군사훈련에 참가한 미 공군 소속 F-16 전투기들이 한국 오산 공군기지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4월 미-한 연합 군사훈련에 참가한 미 공군 소속 F-16 전투기들이 한국 오산 공군기지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미군과 한국 군의 연례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북한이 훈련을 빌미로 도발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16일 미-한 연합 ‘키 리졸브’ 연습 중지를 요구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연례적인 방어훈련을 비난하기에 앞서 북한은 핵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와 조치를 먼저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신년사에서는 상호비방과 근거 없이 한국을 헐뜯는 중상 중단을 언급하고서도 또다시 남북관계 파국을 위협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남북관계의 진전은 근본적으로 북 핵 문제 해결에 달려있습니다. 북한은 우리의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을 비난하기에 앞서서 북한 핵과 관련된 진정성 있는 태도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김 대변인은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며 이를 빌미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해 온다면 가차없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16일 전쟁연습을 즉시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한국 측에 보냈습니다.

조평통은 자신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내 군사훈련을 감행한다면 그 후 발생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북남관계가 파국적 위기에 치닫게 되는 것은 물론 상상을 초월하는 참화와 재난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조평통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남북관계의 새로운 계기와 대화의 틀을 희망한다고 한 뒤 돌아서서 전쟁연습을 벌이는 것은 북측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평통은 지난 15일에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핵 전면 대결전의 선전포고라고 비난하며 미-한 군사훈련의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연합 정례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오는 2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잇달아 실시됩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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