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럽 북마케도니아 비바즈 마을 주민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
20일 유럽 북마케도니아 비바즈 마을 주민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

세계 여러 지도자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바이든 대통령이 미중관계를 올바를 궤도로 되돌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중국 정부는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심각하게 손상된 두 나라 관계를 복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행정부가 지난 4년 동안 대중 전략 인식에 있어 근본적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양국 관계의 회복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화춘잉 대변인(20일 정례브리핑)]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겁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가 상호 존중과 평등, 상호 이익의 정신 아래 가능한 한 빨리 두 나라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올바른 궤도로 되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지난 2013년 12월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

화 대변인은 미국의 새 행정부가 외교정책을 수립하면서 보다 이성적이고 책임감있는 태도를 취한다면, 국제사회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0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일본이 공유된 보편적인 가치로 굳게 결속된 동맹국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동맹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미국과 좋은 관계를 추구하겠지만, 공동 목표를 향해 노력할 지 여부는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팀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획기적인 핵무기 조약의 보존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며, 이 협정을 보존하는 것은 이제 미국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 각국은 미국의 제46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함께 양국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공통된 우선 순위에 대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과 관련해 ‘민주주의를 위한 좋은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도전에 직면했던 미국의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it [democracy] has faced tremendous challenges – and endured. Despite the attempts to tear at America’s institutional fabric, election workers and governors, the judiciary and Congress, have proven strong,”

미국의 제도적 구조를 망가트리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선거 당국자들과 각주 주지사, 사법부와 의회가 강인함을 입증했다는 겁니다.

유럽연합(EU)는 그동안 악화된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고위대표는 미국과의 관계를 재구축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가 주어졌다며 반겼습니다.

[녹취: 보렐 대표] “Certainly, we have now a historic opportunity to rebuild and reinforce our relationship to effectively address together the needs and challenges of the 21st century. The post corona world, transatlantic cooperation will revitalize the international rules based order.”

조셉 보렐 폰텔스 EU 외교안보정책고위대표.

프랑스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과 강력하며 새로운 관계 형성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외교부 대변인은 특히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한 세계적 대응을 주도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 기후조약에 복귀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미국과 자국 간 오랜 동맹관계를 강화할 것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축하 영상 메시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동맹 강화와 세계 평화를 위한 양국 간 노력을 지지한다며, 이 가운데 이란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미국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은 미국과 전 세계 각국 사이의 화해를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노력을 신이 인도해 주길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바이든 대통령이 모든 사람, 특히 가난하고 취약하며 소외된 사람들의 권리와 존엄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위해 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