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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축함, 중국 항공모함 감시


중국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 남부 미야코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중국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 남부 미야코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중국 군용기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을 계속 침범하고 있는 가운데 미 해군 구축함이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이 지난 25일부터 필리핀해에서 랴오닝함 등 5척으로 구성된 중국 항모 전단을 바짝 뒤쫓고 있다고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28일 세계 군함의 이동을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 OSINT-1을 통해 이런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위성사진은 26일 촬영된 것으로 미 구축함이 중국 항모 전단의 한복판에서 항해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미 해군의 이번 움직임은 중국이 타이완해협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타이완에 따르면, 중국 항공기는 올해 타이완의 ADIZ에 200번 이상 진입했습니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PLA) 해군은 지난 23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주력 전함 3척을 추가 취역시켰습니다.

타이완은 중국의 군사 압박이 남중국해에 대한 긴장을 높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자국 영토의 일부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필리핀 국방부는 자국 해역에서 중국이 참견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해안경비 훈련이 정당하다고 밝혔습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우리가 이번 훈련을 하는 것을 막을 어떠한 권한이나 법적 근거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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