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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이 남중국해 평화 위협”


필리핀 해경이 고무보트를 타고 남중국해 중국 선단을 감시하고 있다.
필리핀 해경이 고무보트를 타고 남중국해 중국 선단을 감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이 남중국해 평화를 위협한다면서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지난 2016년에 나온 국제상설재판소(PCA) 판결을 따르라고 촉구했습니다.

EU 대변인은 24일 성명을 내고 “남중국해 휫선 환초 부근에 대규모 중국 선단이 있는 것을 포함해 최근 남중국해 내 긴장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안정과 국제규정에 근거한 질서를 위협할 수 있는 일방적 행동에 반대한다”라며 “분쟁당사자들이 국제법에 따라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을 자국 영해로 선포해 주변 나라인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 타이완 등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휫선 환초 부근에 대규모 중국 선단이 집결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PCA는 지난 2016년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EU의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EU 중국 대표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중국 선단이 모인 곳은 중국 난사군도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선단이 해당 해역에서 조업하고 바람을 피해 모여있는 것은 합리적이고 합법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성명은 또 “남중국해 내 중국의 주권과 이익, 권리는 역사의 긴 과정을 통해 형성됐고, 이는 국제법에 부합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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