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무역 갈등 고조...캐나다 보복 관세 발동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드론으로 바라본 차량 한 대가 온타리오주 윈저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잇는 고디 하우 국제교량을 건너고 있다. (자료사진)

캐나다가 8일, 지난달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된 미국의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8천400억 원) 규모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해당 관세에는 미국산 철강과 가전제품, 의류, 화장품, 농기계 등이 포함되고, 관세율은 15%에서 50% 사이입니다.

캐나다 당국자들은 이번 관세가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와 동일한 세율과 금액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유제품과 와인, 가구, 시멘트, 하키 장비 등의 캐나다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8월 무역 협상 결렬을 포함해 이웃 국가인 미국과 캐나다가 서로 주고받으며 벌여온 충돌의 가장 최근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정책에 관해 캐나다가 “미국을 갈취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해 왔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관세를 “근거없고 정당한 이유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캐나다는 멕시코에 이어 미국의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입니다.

지난달 미국은 와인과 시멘트, 유제품, 가구, 스포츠 장비, 의류 등을 포함한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년 1월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추가로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디어(Bombardier)가 미국에서 항공기를 판매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