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미국과 캐나다의 경계를 이루는 호수 가운데 하나인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캐나다산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내년 1월 추가 관세 인상을 예고한 지 며칠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온타리오와 많은 사업을 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선이 호수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행정명령을 통해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협상은 21일 합의 없이 종료됐습니다. 미국은 이후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캐나다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에도 내년 1월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다음 주 미국산 제품에 자체적인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24일 한 행사에서 캐나다를 미국의 종속국으로 보는 협상 태도를 캐나다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카니 총리는 또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의는 가능하지만, 캐나다의 주권과 독립을 존중하는 합의여야 한다”며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상호보완적인 강점을 활용해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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