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25일 200억 달러가 넘는 미국산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지난 22일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에 맞대응하는 조치입니다.
캐나다 재무부는 철강과 유제품, 가전제품, 농업 장비, 종이, 전자제품 등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9월 8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비례적이고 표적화된 전략적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개월 동안 이어진 양국 간 무역 협상은 지난 21일 합의 없이 종료됐습니다.
미국은 22일 와인과 시멘트, 유제품, 가구, 스포츠용품, 의류 등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에는 캐나다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에 내년 1월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4일 한 행사에서 캐나다를 미국의 종속국으로 보는 협상 태도를 자국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카니 총리는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의는 가능하지만, 캐나다의 주권과 독립을 존중하는 합의여야 한다”며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상호보완적인 강점을 활용해 더 나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4일 캐나다가 “지난주 상당히 좋은 조건의 합의를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기로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캐나다가 “수십 년 동안 미국을 부당하게 이용해 왔다”며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이루는 호수 가운데 하나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앞으로 온타리오와 많은 사업을 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은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선이 호수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행정명령을 통해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