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은 30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외무상과 조용원 노동당 비서를 각각 만나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29일 평양에 도착한 카시스 장관은 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평양 주재 스위스 외교사무소를 새로운 형태로 재개하고, 양국 간 정치적 관계와 대화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반도와 유라시아 지역의 안보 현안에 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조용원 노동당 비서와도 만나 북한의 정세와 양국 관계 강화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스위스 외무부는 지난 2020년 인도주의 협력사무소 운영 중단 이후 끊겼던 현지 소통 채널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평양 사무소 운영을 재개했다고 VOA에 밝힌 바 있습니다.
스위스는 이번 사무소 재개로 북한과의 수교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 정치적 외교 거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스위스 외무부는 역내 안보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과의 정치적 대화를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재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방북 일정을 마친 카시스 장관은 30일 한국을 방문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카시스 장관은 이날(30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위성락 실장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한반도 안보와 지역 긴장 완화 전망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스위스는 대화와 지역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