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한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 외교장관과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G20의 국가 회원국 19개 나라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18개 나라가 참석했으며, G20 회원인 유럽연합(EU)과 아프리카연합(AU)도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폴란드는 초청국 자격으로 참여했습니다.
회의에서는 국제 경제와 안보 현안, 미중 관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국제 문제가 논의될 전망입니다.
미국이 제시한 주요 의제는 경제성장과 에너지 안보, 첨단기술입니다.
중동 지역의 긴장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 유가와 식량 공급, 글로벌 물류망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주요국들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반도체와 핵심 광물 등 전략 물자의 공급망을 둘러싼 미중 경쟁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라브로프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다른 나라 외교장관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다만 러시아와 주요국 간 입장 차이가 큰 만큼 회원국 전체가 합의하는 공동성명이 나올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 대신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대표로 보냈습니다.
2026년 10월 2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도심에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개막을 알리는 대형 표지판이 설치됐다.
이번 G20 회의와 별도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또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미한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이어 북극·태평양 협력 양해각서 서명식에도 참석합니다.
한반도와 관련해선 북한 문제와 미한 안보 협력, 경제안보 등이 주요 관심사입니다. 특히 최근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강화되는 움직임 속에서 미한일 3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어떤 공통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또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핵추진 잠수함 등 미한 간 주요 현안으로 꼽힙니다.
조 장관은 최근 한국 정치권 인사들의 미국 비자 발급 지연과 거부 문제를 루비오 장관에게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애틀랜타 외교장관 회의는 미국이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주최하는 여러 행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오는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